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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미와 처음으로 같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전세로..

KAEBI 2021. 1.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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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끼미와 만난 건 2006년 1월 1일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늦은 대학 생활을 시작했고 졸업 후 회사 입사하고, 우리 귀염둥이 토리까지 보게 되었으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결혼 전 부모님들께서 힘들게 모아 온 돈을 나눠 주셔서 큰 평수의 집은 아니었지만, 둘이 살기엔 부족함이 없었고 우리 토리가 태어나서 뒤집기를 했으며 아장아장 걸을 때도 지금은 가상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홍길동이 동해 번쩍 서해 번쩍했다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처럼 그렇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팔고 전세 대출을 받아 이사를 가려고 계획은 잡고 있었는데 

금요일 갑자기 연락이와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토요일 알았다고 팔겠다고 연락을 했죠..

 

그리고 일요일에 집을 보러 갔습니다. 근데......

 

사겠다던 사람이 연락을 했더니 연락 두절-_-?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보러 갔던 전세 아파트도 2년 후 나가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끼미한테 다른데도 한번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러 갔던 30년이 다되어가는 빌라 ... 거긴 사람이 살았었나 싶더군요.... 시골에서 살다 이사 나올 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간직된 빌라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곳이 대단한 부촌이었지만 지금은 사시는 분들만 갖고 있는 자부심만 남은 곳으로 빌라 주변 벽에는

 

'붕괴위험 - 주차 금지'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눈이 온지 3~4일이 지난 시점에서 도로에는 눈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그날 경비실 직원분들이 모여서 눈을 치우는 모습을..

 

그리고 보러 갔던 다음 아파트.. 57평 아파트를 보러 갔습니다.

 

좋더군요.. 57평.. 우리 토리가 뛰어 놀기도 좋은 1층에 앞 베란다는 2층 높이로 되어 있어서 창문을 열어 둘 수도 있고..

가격도 비싼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연락이 없으니.........

 

그냥 포기하고 맛있는 밥 먹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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